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거의 모든 드라마의 촬영이 멈춰져 버렸다. 그로 인해 각 방송국은 과거 드라마의
재방송으로 이번 시즌을 버티고 있으나, 오히려 시청자들이 새로운 드라마보다도 환영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호평을 떨치고 있는 것은 2005년에 방송되어 사회현상을 불러일으킨 <노부타 프로듀스>다. 출연진으로는
캇툰의 카메나시 카즈야(34)와 야마시타 토모히사(35) 그리고 이 작품으로 스타덤에 오른 호리키타 마키(31)다.
젊고 무서울 것 없을 10대의 불안과 삶의 괴로움을 세밀하게 그려내어 모든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 중 하나이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보아도 <노부타>는 명작임이 느껴진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라고 생각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주인공을 맡은 카메나시 카즈야에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노부타>의 주인공으로 학교의 스타 키리타니 슈지는 카메나시 카즈야 그 자체라고 느껴졌기때문이다.
드라마의 스토리를 간단하게 설명해 보겠다. 고교 2학년 키리타니 슈지는 꽃미남이자 뭐든지 영리하게 해내는 소위 학교 서열 탑 위치에 있는 존재다. 묘한 계기로 같은 반의 괴짜 쿠사노 아키라(야마시타 토모히사)와 반에서 왕따를 당하는 코타니 노부코(호리키타 마키)를 인기인으로 만들기라는 프로듀스를 맡게 된다. 물론 슈지는 자신의 인기를 떨어뜨리고 싶지 않아서 프로듀스는 셋만의 비밀로 하고 몰래 진행시킨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슈지는 매사에 요령만 있을 뿐, 얄팍하기만 한 자신과 조우할 수밖에 없게 되고 갈등한다. 그리고 서툴지만 본인답게 살며, 착실하게 성장해 가는 아키라와 노부코(노부타)의 모습을 보고 막연한 불안과 초조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 슈지의 답답함과 흔들리는 마음이 드라마에서 정말 세세하게,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 보는 사람 누구라도 공감을 하도록 만드는데, 지금 생각하면 이 슈지의 심경이야말로 연기하는 카메나시 카즈야의 심경 그 자체이지 않았을까.
좋은 대조를 보이는 카메나시와 아카니시
<노부타>에서 주연을 했을 때의 카메나시는 19살이었다. 주연을 맡기 4년 전에 결성된 6인조 아이돌 그룹 캇툰의 멤버이자 아카니시 진 (35, 2010년에 탈퇴)과 투탑을 맡은 카메나시는 쟈니즈 팬들로부터 이미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었다.
카메나시는 원래 야구소년으로 초등학생 때 연식 야구의 세계 대회에 투수로 출장한 적이 있는 등, 뛰어난 운동 신경을 가졌다. 당연히 노래도 댄스도 잘하고, 예능 방송에서의 스포츠 기획과 도전 기획도 빈틈없이 영리하게 해냈다. 본래대로라면 초조함 등을 전혀 느낄 필요가 없는 능력의 소유자인데 이것이 다행이었던 것인지 불행이었던 것인지, 옆에는 항상 타고난 카리스마의 소유자 아카니시 진이 있었다.
아카니시도 또한 뛰어난 가창력과 댄스 기술의 소유자다. 하지만 그는 실력이 있으면서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멤버들 생각도
하는 카메나시와는 달리, 기분파로 자신만의 길을 가는 타입이었다. 주위와 맞추려 하지 않고 싫은 일은 하고 싶어 하지 않는 등 나태한 일면도 있었다. 그런데 일단 무대에 서면 압도적인 섹시함과 아우라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그래서 아무리 나쁜 소행이 눈이 띄어도
인기는 전혀 식지 않았다.
아이돌 우등생의 카메나시 입장에서는 '왜?', '어째서?'라는 생각이 항상 붙어 다녔던 것이 아닐까. 그리고 <노부타>의 슈지와 마찬가지로 큰 불안과 초초함을 느꼈음에 틀림없다.
카메나시가 <노부타>에서 큰 인기를 얻은 이듬해 2006년, 캇툰은 싱글 'Real Face'로 화려한 CD 데뷔를 장식한다. 하지만 그 후의
카메나시는 그룹 내의 갈등이 생기는 등, 기대받는 이상의 활약은 보이지 못했다.
그럼에도 <요괴인간 벰>에서는 아이돌이면서 요괴인간이라는 색다른 역에 도전하여 호평을 얻었으며, 야구 경험을 살려 스포츠 캐스터를 맡는 등 항상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재주가 많아 오히려 대성하지 못한다(모든 걸 다해도 뛰어난 한 가지가 없다)는 서양 속담처럼은 되지 않으려는 그의 필사적인 마음이 전해진다.
이러한 카메나시의 <노부타> 이후의 눈물겨운 15년을 봐 온 지금 슈지의 모습은 당시 이상으로 우리들의 가슴에 와 닿는 것일지도 모른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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