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라 하루마 아버지도 갑작스런 사망, 큰아버지 인터뷰

<출처>여성자신20210209

미우라 하루마씨 친부 갑작스런 사망...큰아버지가 밝힌 "참석자 한명의 가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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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浦春馬さん実父急逝…伯父が明かした「参列者1人の密葬」

 

 

"정말 좋은 영화였어. 스토리도 좋고, 하루마의 모습도 볼 수 있고... 나도 모르게 영화관에서 울고말았어(本当に、いい映画だったよ。ストーリーもいいし、春馬の姿も見ることができて……。思わず映画館で泣いちゃってさ)"

 

미우라 하루마씨(三浦春馬, 향년30세)의 친부 A씨가 살짝 흥분한 목소리로 지인들에게 그렇게 말한 것은 작년 12월 중순의 일이다. 지난해 7월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하루마씨의 유작 영화 <천외자(天外者)>. 그 개봉 첫날에 A씨는 보러 갔던 것이다. 

 

 

故 미우라 하루마 씨의 유작 영화 <천외자>

 

<천외자>는 '제94회 키네마 순보 베스트텐'에서 '독자 선출 일본영화 베스트텐 제1위'에 뽑혔다. 2월 4일 열린 시상식에서 타나카 미츠토시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것은 하루마군에게 받은 상입니다. 하루마군의 마음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졌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동·평온·다정함(感動・安らぎ・優しさ)....배우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미우라 하루마씨는 많은 사람들에게 선물을 보내고 있었다. 물론 친부 A씨도 그것을 받은 한 명이었을 것이다. 그런 A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본지가 알게된 것은 시상식이 있기 며칠 전이었다. 63세였다고 한다. 

A씨는 미우라 하루마씨가 태어나 자란 곳인 이바라키 현에 살고 있었다. A씨의 지인은 이렇게 말한다. 

 

 

 

"A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1월 15일 새벽입니다. 전날 밤 단골 음식점(いきつけの飲食店)에 왔습니다. 그런데 새벽 3시경 『몸이 좀 안좋다(気分が悪くなった)』라며  그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가게에서는 친하게 이야기하는 사이지만, A씨의 집주소를 아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A씨는 2017년에 심장이 좋지않아서 심장 페이스 메이커를 넣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때 의사로부터 『1년정도 남았다(余命は1年ぐらい)』고 선고 받았다고 하더군요. 본인도 『나는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俺はいつ死ぬかわからないから)』라며 종종 이야기해서, 연락이 안 되는 것을 사람들이 매우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실은 귀가한 직후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은 1월 하순입니다. 이렇게 갑자기 A씨가 떠난 것에 저도 너무 놀라서... 하지만 여명 1년이라고 선고받은 후 3년 이상이나 더 산 것이니까요. 분명 하루마군의 존재가 힘이 된 것 같습니다" 

 

 

■영국 유학을 중단하고 아버지를 만나러 오다 
미우라 하루마씨의 부모는 그가 어릴 적에 이혼하고 친부 A씨는 집을 나갔다. 게다가 2017년경, 하루마씨는 친모와도 거리를 두게 되었다고 한다. 

"휴대전화 번호도 바꾸고, 어머니가 연락 못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절연'한 이유에 대해서는 '어머니로부터 종종 돈을 요구받았다(母からたびたび無心されていた)', '일이나 연애 문제로 충돌했다' 등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연예 관계자) 

 

 

친모와 절연한 것과 맞바꾼 것처럼, 하루마씨는 다시 아버지와 교류하기 시작했다. 작년 12월 본지의 취재에 A씨는 아들과의 관계 등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오랫동안 절연한 채였는데, 20년 만에 재회했다」라고 보도되었는데, 그가 연예계 데뷔한 후에 가끔 연락은 받았습니다. 하루마의 활약하는 모습이 항상 기다려지고, 내가 사는 보람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만나게 된 것은 3년 전(※2017년)이예요. 그때 하루마는 런던에 유학 중이었어요. 하지만 내가 심장 수술을 받는다는 것, 내 목숨이 길지 않다는 것을 다른 사람을 통해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유학을 중단하고 내가 입원한 병원으로 만나러 와준 것입니다. 수술이 잘 되서 건강해진 뒤에는 함께 식사를 하거나 술도 마시거나 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A씨는 그다지 마시지 않은 것 같은데, 아들이 즐겁게 술을 마시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더할 나위 없는 기쁨(無上の喜び)이었다. 

"하루마도 꽤 주량은 셌지만, 그렇게 취하는 타입이 아니여서, 마신 뒤에는 제대로 전철을 타고 도쿄로 돌아갔어요. 평소 LINE으로 연락을 주고받는데, 실은 죽기 2주 전에도 메세지로 대화했습니다. 조만간에 이곳(이바라키 현)에 올테니까, 라고 말했는데……. 그것이 마지막 대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부자의 대화 속에서 친모에 대한 화제가 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요몇년 (하루마는)엄마와는 사이가 좋지않아, 본인도 고민하는 것 같더군요. 아무리 엄마와 아들이라고는 해도, 돈문제에 어쩌구저쩌구, 다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걱정하고 있었는데……" 

 

 

 

"앞으로 저는 '하루마가 없는 남겨진 시간'을 그냥 살아갈 뿐입니다(これからの私は“春馬のいない残された時間”を、ただ生きていくだけです)" 

'하루마가 없는 시간'은 A씨에게 의미없는 것이었을까. 하루마씨가 급서한지 반년, 그리고 본지가 취재한 지 1개월만에 A씨는 천국으로 떠난 것이다.

 

 

■생전 A씨가 밝힌 유산상속 문제의 스트레스 
앞서 나온 A씨의 지인에 따르면 

"못 만날 때도 심장병이라는 지병을 앓고 있던 아버지가 걱정되었겠지요. 하루마군은 세상을 떠나기 두 달 전에도, 예전에 일관계로 신세를 졌다는 나가사키 현의 료칸(旅館)에 의뢰하여,  A씨와 그 주변 분들에게 현지 특산품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갓낳은 달걀, 천연참돔 알조림, 도미젓갈........'모두들 코X나 시국에 힘드실테니'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보낸 선물에  A씨는 물론이고 모두 감격했습니다. 

 

 

 

그런 다정한 아들이 갑자기 죽어버린 것이니까요. 하루마군이 죽고, A씨는 순식간에 건강을 잃었습니다. 원래 중병이 있는데도, 그다지 건강에 신경 쓰지 않는 스타일이었는데, 더욱 그 추세가 가속되어 버린 듯 보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하루마씨의 유산상속 문제도 스트레스가 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변호사님을 세워서 논의하고 있는데 여러가지로 보통일이 아니야』 라고 슬쩍 말을 흘린 적이 있었습니다" 

미우라 하루마씨의 개인 사무소를 누가 이을것인가 하는 문제도 있어서, 유산상속의 대한 논의는 장기화된 것 같다. <주간문춘> 2020년 12월 31일- 2021년 1월 7일 합병호에서는 친모 대리인 변호사의 코멘트도 기재되어 있었다. 

 

 

《(개인 사무소에 대해서는)2021년 3월까지 주식 평가액을 산정한 후 새 대표자를 정하게 됩니다.(중략) 부동산과 권리 관계의 정리, 방송국과의 계약서 확인 작업도 필요해서, 통상의 유산 상속보다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생전에 본지에는 "나 자신은 아들의 유산을 전혀 바라고 있지않다"라고 말했던 A씨인데, 이렇게 유산상속 문제의 논의 와중에 급서하고 만 것이다. 

 

 

 

■ 가족장에도 참석자는 한 명뿐. 큰아버지가 밝힌 최후 
A씨의 부고를 듣고, 달려온 이는 형 B씨였다. 미우라 하루마씨에게는 '큰아버지(伯父)'에 해당하는 인물이다. 중부 지방에 사는 B씨는 본지에 다음처럼 말했다. 

 

 

"1월 15일 병원에서 저에게 연락이 와서 동생이 타계한 것을 알았습니다. 살던 아파트에서 구급차로 실려와 , 그 뒤에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합니다. 아파트는 원룸으로, 그는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원래 심장도 안좋았고, 몇번이나 수술을 받았습니다. 몸상태가 급변한 듯합니다. 정말 유감입니다. 

바로 병원을 찾아, 시신을 확인한 뒤 17일 화장했습니다(荼毘に付しました). 가족장(密葬)이요? 글쎄요, 하지만 동생은 오래 전에 이혼했고, 친척도 없어서, 화장에 입회한 것도 나 혼자 뿐이었습니다" 

 

 

 

A씨에게도 마음에 걸리는 것(心残り)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앞서 나온 본지의 취재에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제 소원은 하루마의 무덤이 어딘가에 세워져서 갈 수 있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코X나로 연기되어 버렸지만, 사이좋게 지내주신 분들이나 팬들을 위해서라도 추모회(偲ぶ会)가 열렸으면...하는 두 가지뿐입니다..." 

결국 A씨가 살아 생전에 그 소원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B씨는 동생의 서거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제가 하루마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3년 정도 전입니다. 저에게도 있어서도 '자랑스런 조카(自慢の甥)'였었지만, 동생에게는 더욱 '자랑스런 아들(自慢の息子)'이었어요. 정말로 63세에 타계는 너무나 이릅니다. 하지만……, 동생은 하루마와 같은 아들이 있어서, 좋은 인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에서 숨을 거둘 때, A씨의 눈꺼풀 뒤로 떠오른 이는 가장 사랑하는 아들 미우라 하루마씨의 다정한 웃는 모습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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